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는 최저 달러당 1백70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국금리는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일본과 독일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5일 한국은행이 세계 주요기관들의 전망을 종합분석한 "세계환율및 금리
전망"에 따르면 미국달러화는 하반기 이후에도 일본엔화및 독일마르크화에
대해서 현재의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메릴린치사는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는 9월 달러당 1백55엔, 12월
1백60엔까지 떨어진뒤 내년 6월엔 달러당 1백70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JP모간과 도이치모간그렌펠도 엔화가치가 오는 9월께 각각 달러당
1백55엔과 1백5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시티은행만 <>9월 1백33엔 <>12월 1백20엔 <>내년6월 1백14엔으로 엔화가
오히려 강세를 보일 것이란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한은은 미국경제가 건실한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다른 나라와의 경제력
격차가 지속돼 이처럼 엔화급락을 점치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금융자유화 조치에 따른 자본의 해외유출가능성도 엔화약세를
부추기는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금리의 경우 완전고용상태인 노동시장의 임금상승 압력에 의한 미
연준리(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금리는 경기부양효과가 4.4분기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금리도 독일연방은행의 선제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인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