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이후 최대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은 3일 본청과장 지방청국.과장 일선세무서장 등 서기관보직을 맡지
않은 복수직 서기관 1백2명 가운데 44명,사무관 7백61명중 5백76명 등 모두
6백20명을 전보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또 국세청은 오는 14일자로 6급이하 1만3천8백14명 가운데 7천명이상을
전보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전체 국세공무원 1만5천2백54명(기능직 제외)의 50~60%인
7천6백명이상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
지난 66년 국세청 개청이후 최대 인사규모다.
3일자로 보직이 바뀐 복수직 서기관과 사무관의 인사규모만 해도 대상자의
71.8%다.
국세청은 지난달 세대교체성 국장급인사를 단행했었다.
국세청은 인사의 기본방향과 관련,"국세행정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혁성과 참신성 세대교체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또 기획분야의 조직을 과감하게 줄여 음성.탈루소득자 세무조사 등 세수
관련분야에 집중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특히 복수직 서기관과 사무관 인사에 있어 3년이상 장기근무자를
전원 교체했고 사명감과 개혁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수도권을 4개군으로 나눠 순환보직제를 시행했다.
국세청은 새정부들어 개혁작업의 하나로 자체사정을 통해 1백5명을 공직
추방시키고 1백65명을 징계조치하는 등 2백70명을 처벌한 바 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