펴냈다.
시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물질적 풍요와 성공을 향해 앞만 보고
치닫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준다.
서울에 온 어린 왕자와 산지기의 만남을 시작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실직자,
보육원 아이들, 땅을 잃은 농부, 주인없는 개, 거리를 떠도는 소녀 등의 삶을
그렸다.
여행을 끝내고 자신의 별로 돌아간 어린 왕자를 떠올리며 산지기는 "어린
왕자를 만나 사람 사이를 잇는 소중한 방법을 알았다.
그것은 내 생각을 솔직히 먼저 말하는 것이다.
남의 도움을 바라려면 먼저 내 쪽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