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겸 경제평론가로 잘 알려져 있는 사카이야 다이치(63)가
경제기획청 장관에 발탁되 주목을 끌고 있다.

민간출신으로는 유일한 입각이기도 하다.

그는 "관료주도 사회 해체"를 일관되게 외쳐온 개혁론자로 일찍부터
경제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로 손꼽혀 왔다.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다이치는 60년 통산성에서 관료직을 시작했다.

당시 오사카 만국박람회를 기획하는 등 기발한 착상으로 "통산성의
이단아"로 불리기도 했다.

78년 공업개발원 연구개발관을 끝으로 관료생활을 청산한 그는 이후
"베이비붐세대" "지가혁명"등의 베스트셀러를 연달라 내놓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일본경제가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렸다''는 통렬한 비판이
담긴 책을 펴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하시모토 류타로 내각에서는 "행정개혁추진 5백인위원회"의
대표추진위원으로 활약했으며 "미.일 21세기위원회"의 일본측 위원장을
맡아 정력적인 제언활동을 펼쳐 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