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통신의 핵심부품인 광파장(빛의 파장)
분할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한 이 장치는 파장분할(WDM)
을 통해 최대 16채널의 파장으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전송장비이다.

이에따라 기존 전송방식에 비해 전송용량을 16배로 늘릴수 있다.

지금까지는 신호를 하나의 파장으로 전송하는 단일파장전송방식(TDM)을
사용해 전송속도가 느리고 용량도 적어 멀티미디어 통신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현재 광파장 분할기기술은 미국의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일본의 NTT등
3-4개업체 정도만이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광파장 분할기 기술특허를 미국 캐나다 중국등에 출원중이며
99년초 양산에 들어가는대로 세계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