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인터넷기술은 중소기업 및 정보제공(IP)사업자를
대상으로 종전보다 훨씬 싼 가격에 호스트접속 인터넷 전용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장비는 비동기신호를 동기신호로 변환시켜주는 것으로 기존의 라우터
기능을 대신한다.

이 장치는 PC를 직접 전용회선 종단장치(DSU 또는 FDSU)에 연결할수
있도록 해준다.

또 이용기업의 구역내통신망(LAN)에 연결된 모든 이용자가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57.6K 비동기신호를 56K 동기신호로 변환하는 RAC-56과 115.2K 비동기
신호를 128K 동기신호로 변환하는 RAC-128 두가지가 있다.

인터넷기술은 이 장비 개발로 월 유지비가 비싼 라우터를 별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전용선을 통한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필요한 초기 투자가 줄어들 뿐 아니라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비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10만원이며 월 이용료(회선사용료
임대료등 포함)는 종전 라우터를 사용했을 때보다 평균 절반정도 싸다.

56K 접속의 경우 23만원, 128K 접속은 42만원선이다.

인터넷기술은 지역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에 이 장비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인터넷 통신량이 많은 IP업체나 학원, 정보통신 업체등을 대상으로
직접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