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인재육성.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업체 프랑스 롱프랑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로디아코프랑의 양대 경영전략이다.

이 회사의 주력 생산제품은 운동화 밑창, 타이어등 고무제품의 원재료인
침강 실리카와 화이트 카본.

로디아코프랑은 현재 인천과 온산 2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의 65~70%는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현재 아 태평양 침강 실리카 시장에서 로디아코프랑의 점유율은 25%.

앞으로는 이 수치를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로디아코프랑의 21세기 전략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환경친화적 제품의 생산을 늘려 미래에 대비하겠다는
얘기다.

이를위해 유망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그린 타이어용 침강실리카의 생산을
검토중이다.

그린 타이어는 자동차 운행때 기름을 덜 먹도록 고안된 제품.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첨단
타이어다.

이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을 동원한 첨단 침강실리카가
필요하다.

로디아코프랑은 프랑스 본사에서 이미 생산중인 그린 타이어용 침강
실리카를 한국에서도 생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인천 공장의 유연화를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로디아코프랑 인천 공장에서는 일반 타이어용 침강 실리카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린타이어용 침강 실리카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함께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인을 유연화할 방침이다.

특수 화학제품의 비중도 끌어올릴 계획.

인천공장에서는 환경친화적 제품인 입자형 화이트 카본의 생산능력 확충도
추진중이다.

이 제품은 먼지발생량을 줄여 근로자들의 인체적인 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환경친화적 화이트 카본.

로디아코프랑은 이와함께 최근 온산 공장의 아디픽산 생산능력을 기존의
2배인 6만t으로 대폭 늘리는등 한국을 아시아 지역의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로디아코프랑의 양대 전략.

기업의 경쟁력은 인력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로디아코프랑은 이를위해 2년전부터 능력급제를 실시하는등 선진형
인사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인력양성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의 인력 전문가를 일정기간 한국에
파견할 방침이다.

로디아코프랑의 전신은 지난 75년 설립된 한불화학이다.

롱프랑은 95년 합작선인 동양화학이 갖고 있던 한불화학 지분 50%를 전량
인수, 직진출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