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27일부터 오는 9월 24일까지 전국 6개 점포를 순회하며
"제1회 통일물산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금강산 관광을 앞두고 북한동포 돕기및 이산가족 생사확인,
상봉후원 기금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현대는 행사기간중 북한산 명물명품 전시및 판매, 금강산 4계 사진전, 각계
유명인사 기증품 경매, 자선바자 등을 통해 약 4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
이다.

북한산 명물명품 전시판매전에는 백두산 금강산을 비롯 북한내 유명지역의
특산물이 선보인다.

백두산 송화가루및 장뇌산삼, 신덕산 샘물, 평양벌꿀소주, 대동강 소주
등이 준비됐다.

또 북한 최고의 화가들이 금강산을 주제로 그린 작품 1백여점도 전시판매
된다.

유명인사 기증품 경매행사에는 김대중 대통령 친필 휘호,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모자, 박세리가 사용한 골프 아이언세트 등 5백여점이 나온다.

현대자동차가 기증한 쏘나타 3대,아토스 5대도 즉석 경매된다.

행사기간중 북한내 특정 지역으로 지원품을 보내주는 이산가족 지정기탁도
접수한다.

보내고 싶은 물품의 양과 금액을 지역과 함께 적어내면 된다.

이와함께 무역센터점 9층 미술관에서는 "미리보는 금강산의 4계"라는
주제로 일본인 사진작가 구보타 이치로씨가 촬영한 금강산 풍경사진 60여점
을 전시한다.

<> 행사 순회일정 =무역점및 천호점(7월27일~8월2일), 부산점(8월4~9일),
울산점(8월10~16일), 신촌점(8월25~30일),
본점(9월4~24일)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