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훈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앞으로 정보통신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융자나 출연보다는 창업투자형태의 직접투자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배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는 시장에 직접 개입
해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해왔으나 기업 진입과 퇴출을 포함, 시장기능이 활
성화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간접지원으로 바꿔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
혔다.

이와 관련 정통부 관계자는 정보화촉진기금등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창업투
자회사나 창업투자조합등에 지원해 이들이 중소기업에 출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장관은 또 과도한 투자및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고가의 테
스트장비 등을 공동구매.활용토록하고 정통부가 보수의 일부를 지원하는 조
건으로 전문인력을 벤처기업에 1-2년간 파견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라고 소개
했다.

그는 "M&A와 기업분할매각등을 쉽게 하기 위해 관련제도를 정비해나갈 생각
"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들이 무리하게 빚을 얻어 투자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표이사가 지급보증등을 포함,무한책임을 지는 형태보다는 유한책임을 지는
형태의 회사가 바람직하다"면서 "앞으로 정부 지원에서 유한책임회사를 우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