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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1 재보선 '민의' 해석 상반 .. 여권, 개혁작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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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는 재.보궐선거 이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체제정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권은 이번 선거로 강도높은 개혁과 경제회생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이
    드러났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개혁작업을 강력 뒷받침하기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를 위해 정치개혁특위를 본격 가동하는 한편
    안정적 정국운영을 위해 정계개편 작업에 다시 손을 댈 태세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의 "판정승"으로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하게된 만큼 적극적인 대여공세를 통해 "의원빼가기"등 여권의
    야당무력화 기도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향후 정국은 재.보선전과 마찬가지로 여야간 팽팽한 힘겨루기
    속에 당분간 긴장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내주중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개혁추진위를 구성, 당차원의 개혁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또 정치개혁특위를 중심으로 8월말까지 국회와 정당, 선거제도 등 전반적
    정치개혁 청사진을 만들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현행 여소야대 구도가 계속 유지되는한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한나라당측에 밀릴 것으로 판단, 야당의원 영입 작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서울 서초갑과 수원 팔달 등 수도권에서 기성 정치인들이
    정치신인에게 패배한 것과 관련, 30여개 미창당 및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과정에서 젊고 참신한 개혁성향 인사들을 대폭 수혈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자민련은 한나라당 아성인 부산 해운대.기장을에서 승리함에 따라 영남권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보고 공동정권 운영과정에서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자민련측은 조만간 "공동정부운영위원회"를 조기에 발족시키는
    방안을 국민회의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의 수도권 및 영남권 인사 2~3명의 영입작업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현행 여소야대 구도 유지를 위해
    무엇보다 여권의 인위적 정계개편 시도를 차단하는데 당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나라당은 서초갑과 수원팔달 선거의 승리로 수도권 의원들의 동요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권이 의원빼가기를 통한 세불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에따라 여권이 소속 의원이나 기초단체장 빼내가기를
    강행할 경우 당력을 총동원, 강경 대처키로 했다.

    또 혼탁선거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가열되는 등 선거후유증이 나타날
    것에 대비, 진상조사위 구성과 조사활동 등을 통해 여당측의 금권.관권
    선거사례를 집중 부각시키는 등 역공을 펴기로 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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