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크아웃(Workout :기업개선작업)대상그룹 관련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매매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는 신호 고합 갑을 진도 거평 세풍 우방 신원 강원산업
통일 등 10개 그룹이 워크아웃그룹으로 선정된 이후 이들 그룹관련 20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21일 현재 31.19%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선정된 신호그룹계열 동양철관의 경우 76.7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날 선정된 고합그룹계열의 고합물산은 56.67%, 14일 선정된 갑을그룹의
갑을방적은 46.67%, 같은날 선정된 진도그룹의 진도물산도 66.67%나 올랐다.

20일 선정된 통일그룹의 통일중공업과 일성건설 일신석재도 주가상승률이
11%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이와관련, "이들 그룹은 일단 회생을 모색하기 위해 워크아웃
그룹으로만 선정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워크아웃 대상그룹 계열사중 채권
금융기관 협의과정에서 퇴출기업으로 결정될 수도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회생을 결정, 구조조정을 추진하더라도 기업에
따라 감자 자산매각 등의 조치가 뒤따른다는 점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거래소는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