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멀어졌다. 그러나 상금랭킹 1위는 지켜야 한다"

98미국LPGA투어 JAL빅애플클래식에 출전하고 있는 박세리(21.아스트라)가
3라운드까지 공동29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애니카 소렌스탐(27.스웨덴)과는 14타차다.

최종일 이변이 없는한 박의 우승은 어려운 상태다.

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셀의 와이카길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합계 1언더파 2백12타로 발 스키너 등 6명과 함께 중위권을 마크중이다.

박은 이날 보기 2개에 버디도 2개밖에 잡지 못했다.

많은 버디기회에서 볼이 컵을 살짝살짝 외면해버렸다.

퍼팅감각 부진으로 총퍼팅수 34개를 기록할 정도였다.

박은 6번홀(3백57야드)에서 1.5m내리막퍼팅 성공으로 첫 버디를 잡았으나
7,8번홀에서 그린미스로 연속보기를 범했다.

후반에는 15번홀(파5.4백32야드)에서 2온에 5m이글퍼팅 시도후 나온 버디가
유일했다.

20일 새벽0시20분(한국시간)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은 이제 우승보다는 10위내
진입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같다.

선두가 컴퓨터스윙을 갖고 있는 소렌스탐이고 타수차도 너무 크기 때문이다.

박은 현재 64만5천1백70달러로 상금랭킹 수위다.

소렌스탐은 현재 54만5천4백74달러로 4위.

그러나 소렌스탐의 우승이 확정적이라고 보면 상금 11만6천2백50달러를
보태 66만1천7백24달러가 된다.

박이 상금랭킹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서는 그 차액인 1만6천5백54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는 랭킹에 올라야 한다.

그 매직넘버가 바로 9위(상금 1만8천3백29달러)다.

따라서 박은 최종일 5언더파정도를 쳐 9위내에 올라서야 상금랭킹 선두를
지킬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편 소렌스탐은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치며 합계 15언더파 1백98타를
기록중이다.

2위 미셸 에스틸과도 6타차여서 우승이 확실시된다.

재미교포 펄신(32)은 모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다.

펄신은 합계 6언더파 2백7타로 줄리 잉크스터 등과 함게 9위를 달리고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