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환율안정 투자심리 호전 .. '3분기 증시재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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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의 주요 증시 변수들은 주식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4분기보다는 호재로 받아 들일 만한 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다.
실제로 증권전문가들은 대상으로 실시한 증시예측 설문조사 결과도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리 =회사채수익률 등 시장실세금리 지표는 하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설문조사결과 3/4분기중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13%이하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설문에 응답한 35명의 전문가들 가운데 22명이 13%이하로 전망했다.
지난 2.4분기중 평균 수익률은 17.5%였다.
대우경제연구소의 김종권 연구위원은 "금리 하락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형성되고 있는 회사채 수익률은 우량 대기업의 신용등급을
나타낼뿐 일반적인 시장 실세 금리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금리하락=주가
상승"의 등식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율 =최근의 원.달러 환율움직임을 감안할때 3.4분기의 주식시장이 환율
문제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전망이 많다.
오히려 환율 변수로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되살아날지 모른다는 낙관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환율이 1천4백원대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본
사람은 3명에 불과했다.
반면 1천3백원대를 예측한 전문가들이 18명, 1천2백원대 예측이 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진 셈이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김영익 경제조사실장은 "해외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이
국내 시장의 현물 환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부진했다"며 "3.4분기중 이 격차가 해소되면서 외국인매수세가 되살아날 것"
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일본의 차기정권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펼 경우에는 상황이 급속도로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 입장에서 달러로 환산한 주가는 아직도 연초대비
매매차익을 낼 수 있어 외국인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기업구조조정 =3.4분기는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으로 해석되는 이른바
워크아웃이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고합그룹 신호그룹 거평그룹 갑을그룹 등이 워크아웃 대상에 올라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제시한 일정에 따르면 7월안에 모두 6~64대 계열기업군
가운데 16개기업군이 워크아웃을 받는다.
또 80개사 정도의 중견 대기업들도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작업은 내달부터 한층 더 가속화돼 1차 워크아웃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 게 금감위의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워크아웃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호재성 재료가 된다는 견해도 만만찮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이충식 동향분석실장은 워크아웃에 대해 "기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믿음이 증시에 확산되고 있다"며 "일단 호재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북재료 =북한 잠수정 사건으로 경색된 남북재료는 3.4분기중에 서서히
풀릴 것이라는게 증시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예측이다.
간헐적으로 경색 국면이 나타날 수 있지만 현대그룹의 금감산개발같은 남북
경협이 앞으로 더 공고해지는 것이 추세라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한화증권의 박시진 시황정보팀장은 "남북재료의 경우 전반적인
호재가 아니라 특정 수혜종목의 주가를 차별적으로 뛰우는 역할을 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 양홍모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
지난 2.4분기보다는 호재로 받아 들일 만한 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다.
실제로 증권전문가들은 대상으로 실시한 증시예측 설문조사 결과도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리 =회사채수익률 등 시장실세금리 지표는 하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설문조사결과 3/4분기중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13%이하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설문에 응답한 35명의 전문가들 가운데 22명이 13%이하로 전망했다.
지난 2.4분기중 평균 수익률은 17.5%였다.
대우경제연구소의 김종권 연구위원은 "금리 하락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형성되고 있는 회사채 수익률은 우량 대기업의 신용등급을
나타낼뿐 일반적인 시장 실세 금리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금리하락=주가
상승"의 등식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율 =최근의 원.달러 환율움직임을 감안할때 3.4분기의 주식시장이 환율
문제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전망이 많다.
오히려 환율 변수로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되살아날지 모른다는 낙관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환율이 1천4백원대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본
사람은 3명에 불과했다.
반면 1천3백원대를 예측한 전문가들이 18명, 1천2백원대 예측이 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진 셈이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김영익 경제조사실장은 "해외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이
국내 시장의 현물 환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부진했다"며 "3.4분기중 이 격차가 해소되면서 외국인매수세가 되살아날 것"
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일본의 차기정권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펼 경우에는 상황이 급속도로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 입장에서 달러로 환산한 주가는 아직도 연초대비
매매차익을 낼 수 있어 외국인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기업구조조정 =3.4분기는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으로 해석되는 이른바
워크아웃이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고합그룹 신호그룹 거평그룹 갑을그룹 등이 워크아웃 대상에 올라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제시한 일정에 따르면 7월안에 모두 6~64대 계열기업군
가운데 16개기업군이 워크아웃을 받는다.
또 80개사 정도의 중견 대기업들도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작업은 내달부터 한층 더 가속화돼 1차 워크아웃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 게 금감위의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워크아웃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호재성 재료가 된다는 견해도 만만찮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이충식 동향분석실장은 워크아웃에 대해 "기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믿음이 증시에 확산되고 있다"며 "일단 호재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북재료 =북한 잠수정 사건으로 경색된 남북재료는 3.4분기중에 서서히
풀릴 것이라는게 증시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예측이다.
간헐적으로 경색 국면이 나타날 수 있지만 현대그룹의 금감산개발같은 남북
경협이 앞으로 더 공고해지는 것이 추세라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한화증권의 박시진 시황정보팀장은 "남북재료의 경우 전반적인
호재가 아니라 특정 수혜종목의 주가를 차별적으로 뛰우는 역할을 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 양홍모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