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결혼축제가 열린다.

"98 아현동 웨딩축제"가 8월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 일대
에서 막이 오른다.

아현동일대 결혼관련업소 90개사가 설립한 웨딩드레스중앙회가 이 행사를
마련했다.

국내 결혼관련업소 메카의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참가자들에게는 혼수용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축제는 젊은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축제와 결혼관련상품을 전시.판매
하는 혼수박람회 두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축제행사는 결혼관련강좌, 유명작가 초대사인회, 맥주 무료시음대회,
예비시부모님 무료사진촬영, 가훈 명언 써주기 등 다채롭다.

또 노처녀와 노총각 짝짓기, 재혼자만남, 청춘남녀 데이트 등 만남의
광장도 펼쳐진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혼수박람회이다.

웨딩축제가 아현동일대 1백50여개 웨딩드레스숍과 한복점 스튜디오 미용실
등 3백여개의 결혼관련업소 밀집지역에서 개최되기 때문.

이 지역에 1백50여개 부스가 설치돼 귀금속 가전제품 화장품 항공사 여행사
등 각종 결혼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참여도 증진을 위해 상금을 건 각종 공모전도 열린다.

부모님결혼사진, 포스터, 닮은 커플 사진, 아름다운 편지 공모전 등이
펼쳐진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