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제학] '최대의 비즈니스 무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월드컵은 기업들의 최대 비즈니스 장이다.
글로벌 경영을 꾀하는 기업에 월드컵 만큼 훌륭한 마케팅 수단은 흔치 않다.
이번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가해 매출
확대를 꾀하거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뛰었다.
프랑스월드컵에 공식스폰서로 참가한 업체는 모두 28개사다.
코카콜라 필립스 아디다스 마스타카드 등 12개사는 2천만~2천5백만달러를
주고 공식스폰서로 참가해 경기장광고, 공식스폰서 칭호및 휘장 등을
마케팅에 이용했다.
또 다농 프랑스텔레콤 휴렛팩커드 등 8개사는 공식공급업자 자격을 얻어
활동했으며 LG전자 미쉐린등 8개사는 상품및 서비스후원사 자격으로 뛰었다.
이들 스폰서업체들의 손익계산서를 따져보면 충분히 수지맞는 장사였다는
분석이다.
코카콜라는 이번 대회에서 기수단이나 볼보이로 일할 1천6백명의 소년.소녀
를 선발하는 이벤트를 1백여개 국가에서 수개월동안 진행해 세계최고 브랜드
라는 지위를 굳혔다.
코카콜라는 또 프랑스에서만 판매량이 18% 증가하는 등 상품판매도 급증
했다.
아디다스는 파리에서 45개국 11~14세 어린이가 참가하는 4대 4 어린이
축구대회를 열고 1만2천명의 자원봉사자에게 티셔츠 등 1만5천여벌의 의류를
제공했다.
아디다스는 특히 자사 상표를 단 프랑스팀이 나이키가 후원한 브라질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가 훨씬 좋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일본 후지필름과 공동으로 세계 8~14세 어린이들을 파리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프랑스 월드컵 공식식당으로 지정된 맥도널드는 미국 패트푸드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프랑스 국민들의 불평에도 불구 이번 월드컵을
유럽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로 활용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때 1백만장의 신규카드 발급실적을 올린 마스타카드는
이번 프랑스월드컵에선 이보다 50%이상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또 공식후원업체중 하나인 면도기업체 질레트도 수출이 20~2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제품 분야에서 공식스폰서로 선정된 LG전자도
휘장표시 광고 등을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월드컵을 TV로 시청한 전세계 축구팬은 역대 최대인 연인원 3백50억명
정도.
86년 멕시코대회때 1백35억명이었던 월드컵 시청자는 90년 이탈리아대회
2백67억명, 94년 미국대회 3백21억명 등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자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광고시청 시간도 늘어난다는 점을
의미해 후원업체들에겐 희소식이 아닐수 없다.
90분 남짓 TV로 경기가 중계되는 동안 경기장에 2개의 펜스광고를 가진
공식후원업체들은 약 7분간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광고를 하게 된다.
모두 64게임이니 한 업체당 무려 8시간 가까이 전세계에 TV광고를 하는
효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기업들이 막대한 후원금을 내고서라도 공식후원업체 이름을 얻으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월드컵 스폰서 종류 ]
<>.공식 스폰서(official sponsor)
- 주요 스폰서 권리 : 경기장 광고권
칭호/휘장권
입장권 우선 구입권
경기장 판촉/프로그램 광고원
- 후원금액 : 각 2,000만~2,500만달러
- 업체 : 코카콜라 등 12개사
<>.공식공급업체(official supplier)
- 주요 스폰서 권리 : 경기장 광고권
칭호/휘장권
입장권 우선 구입권
- 후원금액 : 각 1,000만~1,200만달러
- 업체 : 다농 등 8개사
<>.공식상품 및 서비스 후원사(official product & service)
- 주요 스폰서 권리 : 칭호/휘장권
입장권 우선 구입권
- 후원금액 : 각 200만~300만달러
- 업체 : LG전자 등 8개사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
글로벌 경영을 꾀하는 기업에 월드컵 만큼 훌륭한 마케팅 수단은 흔치 않다.
이번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가해 매출
확대를 꾀하거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뛰었다.
프랑스월드컵에 공식스폰서로 참가한 업체는 모두 28개사다.
코카콜라 필립스 아디다스 마스타카드 등 12개사는 2천만~2천5백만달러를
주고 공식스폰서로 참가해 경기장광고, 공식스폰서 칭호및 휘장 등을
마케팅에 이용했다.
또 다농 프랑스텔레콤 휴렛팩커드 등 8개사는 공식공급업자 자격을 얻어
활동했으며 LG전자 미쉐린등 8개사는 상품및 서비스후원사 자격으로 뛰었다.
이들 스폰서업체들의 손익계산서를 따져보면 충분히 수지맞는 장사였다는
분석이다.
코카콜라는 이번 대회에서 기수단이나 볼보이로 일할 1천6백명의 소년.소녀
를 선발하는 이벤트를 1백여개 국가에서 수개월동안 진행해 세계최고 브랜드
라는 지위를 굳혔다.
코카콜라는 또 프랑스에서만 판매량이 18% 증가하는 등 상품판매도 급증
했다.
아디다스는 파리에서 45개국 11~14세 어린이가 참가하는 4대 4 어린이
축구대회를 열고 1만2천명의 자원봉사자에게 티셔츠 등 1만5천여벌의 의류를
제공했다.
아디다스는 특히 자사 상표를 단 프랑스팀이 나이키가 후원한 브라질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가 훨씬 좋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일본 후지필름과 공동으로 세계 8~14세 어린이들을 파리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프랑스 월드컵 공식식당으로 지정된 맥도널드는 미국 패트푸드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프랑스 국민들의 불평에도 불구 이번 월드컵을
유럽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로 활용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때 1백만장의 신규카드 발급실적을 올린 마스타카드는
이번 프랑스월드컵에선 이보다 50%이상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또 공식후원업체중 하나인 면도기업체 질레트도 수출이 20~2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제품 분야에서 공식스폰서로 선정된 LG전자도
휘장표시 광고 등을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월드컵을 TV로 시청한 전세계 축구팬은 역대 최대인 연인원 3백50억명
정도.
86년 멕시코대회때 1백35억명이었던 월드컵 시청자는 90년 이탈리아대회
2백67억명, 94년 미국대회 3백21억명 등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자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광고시청 시간도 늘어난다는 점을
의미해 후원업체들에겐 희소식이 아닐수 없다.
90분 남짓 TV로 경기가 중계되는 동안 경기장에 2개의 펜스광고를 가진
공식후원업체들은 약 7분간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광고를 하게 된다.
모두 64게임이니 한 업체당 무려 8시간 가까이 전세계에 TV광고를 하는
효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기업들이 막대한 후원금을 내고서라도 공식후원업체 이름을 얻으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월드컵 스폰서 종류 ]
<>.공식 스폰서(official sponsor)
- 주요 스폰서 권리 : 경기장 광고권
칭호/휘장권
입장권 우선 구입권
경기장 판촉/프로그램 광고원
- 후원금액 : 각 2,000만~2,500만달러
- 업체 : 코카콜라 등 12개사
<>.공식공급업체(official supplier)
- 주요 스폰서 권리 : 경기장 광고권
칭호/휘장권
입장권 우선 구입권
- 후원금액 : 각 1,000만~1,200만달러
- 업체 : 다농 등 8개사
<>.공식상품 및 서비스 후원사(official product & service)
- 주요 스폰서 권리 : 칭호/휘장권
입장권 우선 구입권
- 후원금액 : 각 200만~300만달러
- 업체 : LG전자 등 8개사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