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선 천하장사라도 별 재간이 없다.

프로중의 프로인 한경스타워즈 참가자 가운데서도 11일 현재 참가자 10명
가운데 절반인 5명이 투자손실을 내고 있다.

삼성투신의 구기문 주식운용팀장(-42.43%) 대신증권 박형근 법인팀장
(-34.58%) 대우증권 최승용 주식운용과장(-18.98%) 한남투신의 황창진
주식운용역(-16.11%) 쌍용증권의 김진혁 법인팀장(-6.55%)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반기 들어 이들은 어떤 위기탈출전략을 세워놓았을까.

구팀장은 삼영전자 호텔신라 SJM 영보화학 4개 종목을 당분간 더 보유하고
있다가 기회를 엿본다는 전략이다.

"금리하락으로 8월말이나 9월께 금융장세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유중인 종목들이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내재가치도 높아 상승장이 서고
거래만 수반된다면 한번 해볼만 하다는 것.

대신증권의 박팀장도 끝까지 포철로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3,4월에 사놓은 포철은 1천4백여주.

매입단가가 최저 5만6천원, 최고 7만7천원이다.

5만5천원이상으로 주가가 올라줘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박팀장은 "포철은 민영화가 호재"라며 "이달말이나 8월중 정부지분매각이나
외국인한도폐지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른 종목으로의 교체매매는 아예 염두해 두고 있지도 않다.

포철 한종목으로도 수익률만회가 충분하다고 믿고 있다.

최과장은 일단 하반기 주가가 450까지는 오른다고 보고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동시에 노린다는 생각이다.

그는 "당장 성급하게 뛰어들진 않을 것"이라며 "시장상황을 보아가면서
종목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유종목은 국도화학 한종목으로 마이너스 40.74%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쌍용증권의 김진혁팀장은 개별 종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한통주상장에다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은행이나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져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김팀장은 "하반기 시장상황을 다소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을 찾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경스타워즈 지난주 수익률 순위 ]] (단위 : %)

<> 1위

<>참가자 : 안영회(국민투신)
<>수익률 : 4.85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28.22

<> 2위

<>참가자 : 조재홍(한국투신)
<>수익률 : 2.56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243.68

<> 3위

<>참가자 : 황창진(한남투신)
<>수익률 : 2.31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16.11

<> 4위

<>참가자 : 김진혁(쌍용증권)
<>수익률 : 1.61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6.55

<> 5위

<>참가자 : 김임규(현대증권)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14.60

<> 6위

<>참가자 : 최승용(대우증권)
<>수익률 : -0.14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19.98

<> 7위

<>참가자 : 김해동(대한투신)
<>수익률 : -1.19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18.62

<> 8위

<>참가자 : 조규원(LG증권)
<>수익률 : -2.73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21.18

<> 9위

<>참가자 : 구기문(삼성투신)
<>수익률 : -5.07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42.43

<> 10위

<>참가자 : 박형근(대신증권)
<>수익률 : -9.86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34.58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