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신탁 1주일새 2조원 이탈 .. 저축성예금/투신으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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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탁이 썰물처럼 빠지고 있다.
신탁을 이탈한 돈은 은행 저축성예금과 투자신탁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8일까지 은행금전신탁은 무려
2조1천3백28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6월 한달동안 감소액 2조2천9백16억원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말까지 은행신탁은 8조원(하루평균 2천6백억원)이상
빠져나갈 것으로 은행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달말 조건부승인 은행의 처리윤곽이 드러나면 인출속도는 더욱
가속화, 한달 인출액이 10조원을 넘을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은행신탁을 빠져 나온 돈은 원리금이 보장되는 은행고유계정과 고수익을
내거는 투자신탁으로 옮겨가고 있다.
은행계정의 실세총예금은 이달들어 지난 8일까지 무려 3조9천4백85억원
증가, 지난 6월 한달간 증가한 3조2천89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3천9백66억원이 감소했던 요구불예금마저 1조1천3백74원
늘어났다.
저축성예금은 2조8천1백11억원 증가했다.
투신사 공사채형수익증권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단 4일간 5조5천5백22억원
이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 한달 증가액 2조6백31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최근 수개월째 수천억원대의 감소세를 계속했던 MMF(머니마켓펀드)는 이
기간중 무려 2조1천84억원 늘었다.
그러나 장기공사채형 수익증권(1조2천9백26억원 증가)보다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4조2천5백96억원 증가)에 돈이 몰려 시중자금이 단기부동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신탁계정에서 이탈하는 자금들은 대부분 안전한 은행 일반계정이나
투신사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현상을 반영, 원리금이 보장되는 개발신탁은 이달들어 1천8백17억원
증가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
신탁을 이탈한 돈은 은행 저축성예금과 투자신탁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8일까지 은행금전신탁은 무려
2조1천3백28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6월 한달동안 감소액 2조2천9백16억원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말까지 은행신탁은 8조원(하루평균 2천6백억원)이상
빠져나갈 것으로 은행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달말 조건부승인 은행의 처리윤곽이 드러나면 인출속도는 더욱
가속화, 한달 인출액이 10조원을 넘을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은행신탁을 빠져 나온 돈은 원리금이 보장되는 은행고유계정과 고수익을
내거는 투자신탁으로 옮겨가고 있다.
은행계정의 실세총예금은 이달들어 지난 8일까지 무려 3조9천4백85억원
증가, 지난 6월 한달간 증가한 3조2천89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3천9백66억원이 감소했던 요구불예금마저 1조1천3백74원
늘어났다.
저축성예금은 2조8천1백11억원 증가했다.
투신사 공사채형수익증권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단 4일간 5조5천5백22억원
이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 한달 증가액 2조6백31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최근 수개월째 수천억원대의 감소세를 계속했던 MMF(머니마켓펀드)는 이
기간중 무려 2조1천84억원 늘었다.
그러나 장기공사채형 수익증권(1조2천9백26억원 증가)보다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4조2천5백96억원 증가)에 돈이 몰려 시중자금이 단기부동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신탁계정에서 이탈하는 자금들은 대부분 안전한 은행 일반계정이나
투신사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현상을 반영, 원리금이 보장되는 개발신탁은 이달들어 1천8백17억원
증가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