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0일 "노동계도 더불어 살기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제1기
노.사.정 위원회에서 합의된 노동의 유연성을 지지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공기업을 매각하면서 종업원 지주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개혁성
과를 노동자와 함께 나누자는 뜻"이라며 민간기업의 종업원 지주제도 도입을
간접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영빈관에서 제2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수출증대야말로 경제난국을 타개하는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며 "이를위해
기업 금융 정부 국민 등 4자(자)가 협력하는 체제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
다.

이와함께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독대를 신청하면 독대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우중전경련회장대행과 구평회무역협회장은 수출 신장세가 감소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대기업에 수출금융을 지원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정부는 새로운 결심으로 수출입의 증대를 위해 금융
을 포함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