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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여왕 박세리 US오픈 제패] 박세리는 성공한 '벤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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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는 한국이 낳은 최고의 벤처기업이다.

    30억원을 투자해서 무려 3천5백억원(2억5천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물론 이 이익의 대부분은 박세리라는 벤처기업가에게 투자한 벤처캐피탈
    삼성의 몫이다.

    삼성은 "박세리"라는 벤처기업을 육성해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기며 증시에
    상장한 효과를 거뒀다.

    뉴욕타임즈지는 그녀를 "한국이 수출한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했을 정도다.

    삼성이 지난 96년12월 박세리와 전속계약을 맺은이래 그녀에게 투자한 돈은
    계약금 8억원, 연봉 2억원, 훈련비 6억원 등 모두 30억원.

    삼성은 박세리라는 벤처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10년간 독점계약
    조건아래 이 돈을 댔다.

    삼성의 판단은 적중해 2년이 채 안돼 그녀는 삼성브랜드 인지도를
    2억5천만달러를 투입하고 나서야 기대할수 있는 수준으로 높였다.

    여기에 세계시장에 진출해 있는 삼성전자의 가전및 정보통신 제품 등 상품
    직접판매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그녀가 거둬들일 수익은 최소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게 삼성그룹의 설명이다.

    30억원을 투자해 1조4천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또 "메이드 인 코리아"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까지 감안하면 수익은 더
    커진다.

    박세리라는 벤처기업이 한국산 제품의 수출까지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박세리는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돈방석"에 올라 앉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26만7천5백달러)을 포함, 올 시즌 들어서만
    52만5천2백달러(7억3천만원)를 벌어들여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상금
    랭킹에서 4위권에 진입했다.

    여기에 이미 "98 LPGA 챔피언십 우승 대가로 삼성그룹으로부터 4억원의
    특별포상금을 받았다.

    박세리는 이처럼 공식적인 상금.포상금 이외에 박찬호처럼 앞으로 광고
    출연료 등으로 수백억원의 몫돈을 만지게 될 전망이다.

    물론 스폰서인 삼성그룹의 양해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 사안으로 박세리와
    갈등을 빚을 경우 오히려 삼성그룹의 손해가 크기 때문에 계약내용으로
    옭아매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LA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의 경우
    나이키사와 3백만달러, 삼보컴퓨터 동양제과 등 국내기업과 약 7억원씩에
    CF 출연계약을 맺어 1천만달러(1백40억원) 안팎의 ''스포츠 재벌''이 됐다.

    벤처기업가 박세리의 성공은 IMF 관리체제하의 한국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박세리의 성공요인으론 "정신력과 기술력"이 거론된다.

    이는 벤처기업가가 성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그녀는 치열한 승부근성과 밤을 새는 연습으로 일류기술을 몸에 익혔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여준 침착함과 자신감은 평소 그녀가 배우고 익힌
    실력에서 비롯됐다.

    "연습벌레"라 불릴 정도로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밤새 골프채를 놓지
    않았던 그녀의 남모를 땀은 우리에게 정성을 다해 노력할 경우 IMF체제를
    조기에 벗어날수 있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AFP통신의 보도처럼 박세리는 경제불황과 파산고통으로 신음하는 한국인
    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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