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우승에는 전담교습가인 데이비드 리드베터와 전담캐디인 제프
케이블의 도움이 컸다.

특히 연장전 18번홀에서의 케이블의 조언은 승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리드베터의 계약금은 얼마이고 케이블은 얼마만큼의 보수를 받고 박세리를
도울까.

리드베터는 삼성측과 연간단위로 계약을 맺는다.

그는 96년말 계약을 체결한후 97년 12만달러, 올해 6만달러
(약 8천4백만원)를 받았다.

97년에는 박세리가 투어에 출전하지 않고 많은 시간동안 지도를 받았기
때문에 금액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매주 투어에 나감으로써 상대적으로 교습받는 시간이
줄어 금액도 낮아진 것.

삼성측은 앞으로도 연간단위로 리드베터와 계약을 유지할 방침이다.

캐디는 보통 주급을 기본적으로 받는외에 대회성적에 따라 보너스를 받는다.

케이블의 경우 박세리가 우승할때 상금의 10%를 보너스로 받는다.

이번대회 우승상금은 26만7천5백만달러이고 그 10%는 2만6천7백50달러.

케이블의 주급은 4백달러.

케이블은 또 삼성물산 아스트라 모자를 쓰는 대가로 대회마다 2백달러정도를
받는다.

매주 고정적으로 6백달러를 받는 셈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케이블은 총 2만7천3백50달러(약 3천8백30만원)를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금액은 박세리측에서 지급한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