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6일 정규라운드를 마친뒤 "나의 목표는 상금이 아니라 우승이다"고
분명히 말했다.

-마지막 퍼팅을 남기고 어떤 생각을 했는가.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평상시와 같이 플레이했다"

-전반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긴장했는가.

"그렇지 않았다.

코스가 워낙 까다로웠고 운도 조금 따르지 않았다"

-어제 숙소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렸다는데.

"잠을 설쳐 경기초반 조금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핑계를 대고싶지 않다"

-동갑내기 아마추어와 연장전을 치르게 됐는데.

"경기에서는 경쟁자이지만 서로 통하는게 많은 것같다.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다"

-연장전에 임하는 각오는.

"코스가 어렵기는 하지만 조건은 똑같다.

연습라운드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

-18홀 연장전을 해본적이 있는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나는 이길수 있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