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과 함께 고객 10명에게 전화를 거는 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는
이영서 국제화재 사장.

전화하는 이유는 고객에게 국제화재가 안전하고 튼실한 손해보험사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같은 "아침문안 전화걸기"는 전 임직원으로 확산된 기업이미지 쇄신운동
으로 격상되고 있다.

보험 구조조정에서 빚어지는 보험사 불신을 씻기 위한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치열한 경쟁을 헤쳐 나가기 위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며 "화재 해상 등 기업보험분야를 강화해 나가면서 몇가지 특화
전략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 부사장 동양매직 사장등을 거쳐 지난 5월말 25년만에 사장으로
금의환향한 그의 가장 큰 숙제는 대형사 독주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보험
전업사로서의 생존기반을 구축하는 일.

"임직원과 일선영업조직의 사기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이 사장은
지난 6월 한달동안 35억원의 흑자를 낸 것도 모두 이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43년 서울출생인 이 사장은 경기고 서울대 상대를 나왔다.

68년 국제화재에 입사했다가 지난 5월 주총때 대표이사 사장으로 되돌아
왔다.

대주주인 이경서 부회장과는 사촌형제간이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