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일과가 바쁘다.

옛 농수산부와 전매청에서 28년간 인삼 담배 호프 연구를 계속하면서
"엉터리건강론" 추방을 위한 저술과 강연에 짬이 별로 없다.

나의 건강비결은 단순하고 독특한게 특징이다.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두시간 정도 여러 문헌과 자기의 체험을 집약해
건강도서의 원고를 집필한다.

이어 허리굽혀 발닿기 운동을 1백번가량 3분, 팔굽혀펴기 30번가량 3분,
제자리 앉았다 일어서기 30번가량 3분을 한다.

아무리 바빠도 이 운동량은 반드시 채운뒤 잠자리에 든다.

특히 앉았다 일어서는 운동이 중요하다.

하체근육의 힘은 전신 건강의 척도이기때문에 30번 정도 앉았다 일어서면
4km의 조깅을 한 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또 허리 신전운동을 충분히 하면 허리가 튼튼해져 요통이 안생긴다.

그래서 나는 68세의 나이에도 무릎이 가슴에 닿을 정도로 유연하다.

오랫동안 인삼을 연구한 뒤 얻은 결론 중의 하나는 "인삼은 체질에 관계없이
좋다"는 것.

5g씩의 인삼엑기스를 하루에 5번 일정시간 간격을 두고 나눠 먹으면 피가
맑아져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인삼엑기스가 비싸므로 잔뿌리가 많이 달린 수삼 1kg을 사다가 2백g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매일 25g씩 먹으면 경제적이다.

아울러 구연산 5g씩을 하루에 두번 먹으면 신진대사가 촉진돼 변비 고혈압
전립선비대증 등이 생길 수 없다.

연구를 하느라 당뇨 요통 목디스크로 고생했다.

질병을 고치려고 건강지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요즘엔 지하철에서 2계단씩 힘차게 오르내린다.

이런게 나만의 건강비법이라면 비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