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계 은행의 한국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3일 미국계 모건개런티트러스트은행의 서울지점(지점장
마틴 마쓰이) 신설을 인가했다고 발표했다.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설치는 지난해 5월 코아 스테이트 은행이 진출한 뒤
처음이다.

이 은행은 7백40억원의 영업기금(갑기금)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세계 10위권에 드는 초대형은행인 스위스유니온은행(UBS)도 지난달말
재경부에 서울지점 설치인가를 정식 신청했다.

이와함께 리만 브러더스 은행도 지점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재경부의 최중경 금융협력과장은 "외국계은행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한국에 대한 투자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또 이날 일본계 은행인 야스다신탁은행 서울지점의 폐쇄를
인가했다.

야스다신탁은행은 본점 경영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해외점포철수를 추진
하고 있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