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조선관련
주들이 주가상승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등 조선관련주들이 엔화환율
안정세로 돌아서 가격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는데다 상반기 실적도 크게 좋아
졌다.

이에따라 주가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우중공업은 2백90원 삼성중공업은 3백30원이 각각 상승했고 코스닥종목인
현대중공업도 7백원이 올랐다.

조선주들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기
대되기 때문이다.

대우중공업은 올 상반기까지 11억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기록, 올해 수주
목표액인 25억달러의 절반정도를 달성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3천만달러 가량 증가한 것이다.

조선비중이 높고 원유시추선등에 강점을 지닌 삼성중공업도 상반기중 작년
보다 25% 늘어난 10억달러 상당의 해외수주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도 지난5월까지 1백90만톤의 수주실적을 보여 2000년 상반기까지
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종승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조선업종은 최근 엔화가 하향안정세로 돌아서
면서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