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견 오페라가수 1백50여명으로 구성된 보컬리스트 그룹 "프리모
칸탄테"가 올 가을 평양공연을 추진중이어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그룹 단장인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1일 "북한의 열악한 의료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15억원 모금을 목표로 8월과 9월중 파리와 서울에서 공연을
한 뒤 오는 10월 하순 평양에서 공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평양공연을 위해 현재 북한의 농업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유엔
개발계획(UNDP)을 통해 북한과 접촉중"이라며 "북측도 이 공연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평화콘서트는 "우리 이제는 만나야 한다"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평양시내
의 모란봉 그랜드 홀에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프리모 칸탄테는 평양공연에 앞서 오는 8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을 갖고
200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9월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