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산업협력재단과 벤처기업협회는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30일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대기업.벤처기업간 협력포럼"을 개최하
고 제품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대기업은 벤처기업의 마케팅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외자유치도 적극 지원할 것"이
라고 말했다.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생산기반과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
기업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벤처기업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
추는 일이 현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선 (주)대우와 (주)휴맥스가 각각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모범협
력사례를 소개했다.

대우는 유망벤처기업을 발굴,자본을 투자하고 이들이 생산한 제품의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2천만달러 상당의 위성수신장치를 미국과 프랑스에 수출키로 계약을
맺는 등 20여건의 벤처기업 제품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휴맥스 변대규사장은 창업 초기 대기업으로부터 해외시장 정보를 제공
받고 제품판매를 대기업에 맡김으로써 기술개발과 생산에 주력할 수 있었다
고 경험을 소개했다.

이 행사에는 1백20명의 벤처기업인과 대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기술 및 사업
정보를 교환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