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인 "CIH"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 한 업체에서는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PC 1천여대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 바이러스는 동영상을 보여주는 공개프로그램인 "무비플레이 1.46"를
통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C통신 공개자료실에 등록된 이 프로그램이 CIH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어 이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할때 감염된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무비플레이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사용자가 5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IH는 대만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윈도95용 바이러스.

기억장소에 상주하다 윈도의 실행파일중 하나인 PE파일을 감염시켜
이 파일의 실행을 중단시킨다.

안철수연구소는 각 PC통신(go AHN)및 인터넷홈페이지(www.ahnlab.com)를
통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V3+1438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바이러스 신고센터 고정한 팀장은 "CIH에 감염되면 백신프로그램으로
검사해 깨끗한 도스 디스켓으로 부팅한 후 도스상태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무비플레이 1.46 버전을 내려받은 경우 반드시 최신 버전의 백신으로
검사해야 피해를 막을수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