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업체인 대원동화(대표 안현동)가 국내 첫 SFX(특수영상효과)
TV 드라마 "수호전사 슈퍼 코만도"를 만든다.

이 드라마는 특수촬영효과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등을 결합해 실사영상
이 주는 현실감과 SFX 기술에 의한 상상의 세계가 결합된 작품으로 총 26편
으로 기획됐다.

대원동화는 우선 1부 13편 제작을 오는 11월까지 끝마칠 예정이다.

이미 공모를 통해 주연급 신인배우 3명을 선발했으며 현재 스태프 구성작업
을 하고 있다.

시나리오는 작가 최규성씨가 맡았다.

이 드라마는 3천년전에서 시작된다.

사탄의 등장으로 우주의 평화가 깨지고 비너스혹성의 왕 레오12세는
비너스왕국에서 가장 우수한 전사의 몸에서 DNA를 추출, 비밀리에 지구로
보낸다.

이 DNA는 대대로 후손에게 전해진다.

3천년이 흐른 현재에 이르러 사탄제국은 지구의 존재를 알아내고 침략을
강행한다.

비너스혹성 전사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타이거 성, 이글 성, 베어 성 등은
슈퍼 코만도로 변신해 사탄의 야욕을 분쇄한다는 줄거리다.

첫 방송은 KBS2 TV에서 9월말께 내보낼 예정이다.

대원동화측은 어린이용 TV드라마 시장을 휩쓸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 맞서
한국적인 영웅을 창조하기 위해 이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원동화는 드라마 방영후 주인공 캐릭터를 이용한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