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이영희씨가 대우자동차와 손잡고 서유럽 6개도시에서
패션쇼를 연다.

이 패션쇼는 대우자동차의 "마티즈"발표회장에서 이영희씨의 작품을
선보이는 형태로 마련될 예정.

내달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작해 파리(프랑스) 프랑크푸르트(독일)
마드리드(스페인) 앤트워프(벨기에) 런던(영국) 등 6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선보이는 작품은 전통적인 궁정한복과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디자인한
개량한복 80벌, 파리컬렉션에 출품해 호평을 받은 양장 35벌 등
1백15벌이다.

이영희씨는 지난26일 폴란드 바르샤바시내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대우의 폴란드 보험회사 TUK인수 기념식에서도 작품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패션디자이너가 자동차업체의 해외 신차발표회를 이용해 패션쇼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자동차와 한국의 전통과 예술을 담은 문화상품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한국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