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건강섬유"로 불리는 신소재로 만든 아동복이 프랑스에서 올여름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방학을 겨냥해 클래유가 내놓은 자외선차단 기능의 아동용 티셔츠인데
시판 1개월만에 물량이 모자라 못 팔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저지면과 비스코스합섬에 특수기능이 첨가된 ENKA SUN을 소재로한 이
제품의 자외선 차단지수는 30.

해변가에서 바르는 어지간한 자외선차단 크림보다 효과가 크다.

클래유의 또 다른 신제품중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항세균성
섬유로 만든 유아복.

더운 여름에 생기기 쉬운 땀띠나 습진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의 제품
이다.

5년전만 하더라도 연간 1천7백만프랑(약 40억원)의 적자를 내 심한 경영난
을 겪었던 클래유는 아동용 향수를 개발하는 등 기존시장에서는 볼수 없는
신상품개발과 제품고급화 전략으로 아동용품 시장 재공략에 성공했다.

현재 전국 20개 직판대리점과 해외점포망을 통해 특수섬유 신소재 아동복
컬렉션을 판매하고 있는 클래유사의 올해 매출액은 1억2천만프랑(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