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방수기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방수기능 제품이 매장에 속속
등장하면서 이들 상품을 찾는 고객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백화점 매장에 나온 방수기능 제품은 청바지 모자 양산 배낭 점퍼
운동화 샌들 가방등 의류에서부터 패션잡화까지 다양하다.

이들 방수제품은 비를 맞아도 흡수되지 않도록 특수처리된데다 마른
걸레로 닦아주기만 하면 물기가 모두 제거돼 원상태로 돌아가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방수기능제품 중에서는 방수청바지가 가장 인기가 좋다.

미도파는 의류업체 GV2에서 내놓은 방수청바지(14만5천원)가 출시되자
마자 하루에 20-30벌씩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와 현대도 페레진에서 만든 "마블팬츠"라는 독특한 이름의 방
수청바지를 싼 가격(11만3천원)이 아님에도 불구,하루에 10벌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도 방수처리된 점퍼와 가방,배낭,운동화등의 판매수량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철 기자 cheo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