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취임이후 꽉짜인 공무에 수면시간 외에는 휴식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60년 넘게 몸에 배온 나름대로의 건강유지 원칙은 자연스런 생활리듬과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지키는 것이다.

특별한 건강관리요법을 시행한다거나, 건강진단을 자주 받는다거나, 몸에
좋다는 약을 복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나의 기상시간은 새벽4시30분.

젊었을때부터 먼저 준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어김없이
이시간에 일어나고 있다.

홀로 깨어있는 이시간에 하루의 일을 계획하고 명상에 잠긴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몸에 좋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식사원칙은 육류나 생선보다 채식을 위주로 하는 것이다.

채식을 하는 것이 육류보다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데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신선한 채소를 먹는 것이 보다 나은 활력이 된다.

물은 자주 마시는 편이며 커피는 가급적 삼가고 녹차를 아주 즐긴다.

평소에도 녹차를 즐겼지만 최근 연구결과를 보니 녹차는 노화를 방지하고
심장병 당뇨병 암을 예방하며 비만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즐기게
됐다.

그래서 차를 마실때는 녹차를 주로 시킨다.

하루에 5잔 이상을 마시면 건강에 매우 이롭다는데 공직을 맡게 돼
손님접견자리가 늘고 녹차도 자주 마시게 되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이다.

나는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어떤 어려운 상황도 돌파해낼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방식은 큰 일을 추진하는데 방해가 되며
업무의 성과도 뛰어나지 못하다.

잦은 스트레스나 부정적 사고는 반드시 육체건강에도 적신호를 보내게
마련이다.

기독교신자로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감사 또한 오늘까지 나를 건강하게
지켜준 주춧돌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