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험산업에도 외국자본이 본격 유입될 것인가.

대한생명 국민생명 등 국내보험사들이 잇따라 외자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국제금융공사(IFC) 일본 메이지생명등 외국 투자기관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IFC는 동양화재 대한재보험 현대해상등 국내 보험사들을 방문,투자
의사를 밝혀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21일 국내보험산업과 관련,IBRD(세계은행) IFC 메이지생명
등의 관심분야를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국내보험사의 대응방안을 제
시했다.

보험개발원은 이 자료를 통해 국내보험사들도 IFC 등 국제금융기구의 투
자자금을 유치,재무건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원은 또 IFC의 투자에 관심있는 보험사는 사업계획등 구체적인 자료
를 IFC 담당부서에 제출하면서 면담을 신청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보업계는 구조조정과정에서 부실기업 인수 합병 계약이전등에 필요한
재원으로 이들 국제금융기구 자금 유치를 고려해 볼수 있으나 생보업계의
경우 현 상태에선 불가능할 것으로 개발원은 내다봤다.

면담결과 IFC에선 우량 회사와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가진 보험사에 대
해 우선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IFC의 투자형태는 장기적이며 소유권 취득보단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우량보험사로 투자대상을 국한시
킬 가능성이 높다고 개발원은 분석했다.

보험개발원은 외국투자기관들이 최근 한국방문결과 입수한 보험사 실지
자료와 문제점등을 토대로한 분석작업을 거쳐 오는 7월께 2차 방문시 구체
적인 투자대상 보험사에 대한 조사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