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카지노 휴양지에서 달러를 벌어들인다"

괌과 사이판의 중간에 위치한 자그마한 섬 티니안에서 외국인 카지노
고객들을 대상으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한국인 사업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한국과 괌에서 가구점과 의류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윤휘물산
이강윤(48) 사장.

이 사장은 몇백만달러도 단번에 날려버리는 카지노 큰손들을 상대하면
그만큼 엄청난 달러를 벌어들일수 있다는데 착안해 최근 "티니안 다이내스티
호텔&카지노"의 쇼핑아케이드 독점 사업권을 따냈다.

다이내스티호텔은 중국인 카지노 사업가 미셀 콴(38)씨가 5년에 걸쳐 총
2억5천만달러를 들여 설립한 것으로 6백여개의 객실과 초현대식 카지노
시설이 들어서 있다.

티니안은 휴양과 카지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데다 미국법 보호를 받아
안전하다는 이유 때문에 일본인과 중국인, 미국인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 사장은 올 여름 새롭게 오픈하는 이곳 총 10개 매장에 이탈리아제
아이스버그 의류, 에이 테스토닉 가죽 등 최고급 제품만을 진열하고 한국산
인삼도 들여놓을 계획이다.

총 2백만달러를 투자한 이 사장은 오픈후 1~2년이면 본전이상의 달러를
벌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요즘같이 어려운때 조금만 눈을 밖으로 돌리면 외국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곳이 아주 많다"며 "이젠 한국
기업들도 카지노 등 눈에 보이지 않았던 사업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중국인 사장과의 신뢰도 두터워 카지노 주주로까지 참여하고
있다.

또 조만간 4백여실의 호텔객실을 증축할때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뛰고 있다.

* 001-671-688-8488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