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컴퓨터의 "아래아 한글"사업 포기에 대해 PC통신에는 아쉬움과
함께 이회사와 이찬진 사장을 비난하는 글들이 대거 실렸다.

<> 김현식 (ID 연오랑)=한국 워드프로세서의 자존심이 드디어 사망선고를
받았다.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에 진 것보다 더 큰 슬픔이다.

<> 이훈 (불꽃처럼)=2백억원에 한국SW산업의 자존심을 팔아버리다니.

<> 안상신 (미소소년)=우리 모두의 책임이겠죠.

SW를 마음대로 복사해서 써도 되는 공짜로 알고 있죠.

<> 차봉준 (cbjnum1)=한컴의 몰락은 예상된 일이 아닌가 싶다.

기존 사용자에 대한 무시와 사용자의 요구를 재빨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버그투성이의 제품을 내놓고.

<> 박정로 (jrpark)=한컴은 MS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전세계 수십억명을 상대로 만드는 제품과 단지 한국인을 위해서 만드는
제품의 시장 장악력은 게임이 될수 없는 것이다.

이제 제품개발 개념을 세계를 대상으로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