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 6개월동안 국내 백화점업계가 전반적인 매출부진을 보인 가운데
현대와 갤러리아가 가장 뛰어난 영업 경쟁력을 보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말까지 매출액을 기준으로
주요 10대 백화점의 인효율과 평효율을 산출한 결과, 현대와 갤러리아가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당및 순수영업매장 1평당 매출액을 각각 나타내는 인효율과 평
효율은 백화점 경영의 실속성과 생산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경쟁력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동안 모두 4천7백73억원의 매출을 올려 인효율 1위
(3억4천8백14만원), 평효율 3위(2천13만9천원)를 기록했다.

또 갤러리아는 6개월간 총1천5백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인효율 3위
(2억7천5백만원), 평효율 1위(2천1백84만1천원)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현대와 갤러리아가 10대 백화점중 경쟁력 I그룹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력 II그룹은 신세계 롯데 그레이스로 나타났다.

6개월간 6천6백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신세계는 인효율 2위
(3억1천7백83만 7천원), 평효율 5위(1천7백10만5천원)에 달했다.

전체 매출액기준 부동의 업계 1위인 롯데는 인효율과 평효율에서 각각
6위(2억1천2백91만원)와 2위(2천1백33만3천원)에 머물렀다.

반면 그레이스는 인효율과 평효율에서 나란히 4위를 기록, 실속있는
영업력을 과시했다.

III그룹에는 뉴코아 애경 경방필이 끼었다.

부도후 악전고투하고 있는 뉴코아는 평효율에서는 I그룹의 1/4 수준에
그치며 꼴찌를 면하지 못했으나 인효율에서 롯데를 앞서는 5위를 기록,
적은 인원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투지를 보였다.

최하위인 IV그룹에는 그랜드가 인효율과 평효율에서 모두 업계 9위를 차지
했고 미도파는 인효율에서 꼴찌를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