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국내기술로 건조한 케이블선박 세계로호가 처음으로 외화를
벌어들였다.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해저통신은 세계로호가 중국 양자강 하류에서
모두 9km의 제6국제 해저광케이블(FLAG) 매설공사를 지난11일 마쳐
사업주체인 FLAG로부터 1백20만달러(한화 17억원상당)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사구간은 영국에서 수에즈운하와 인도양을 거쳐 중국 일본 한국등
13개국을 연결하는 FLAG를 중국측 육지케이블과 연결하는 곳으로 조류가
빨라 다른나라에서 공사를 기피해왔던 곳이다.

한국해저통신은 배위에서 바다밑 작업을 원격조정할수있는 무인수중
작업정을 이용해 이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앞으로 중국연안
해저광케이블 매설및 유지보수 공사를 수주하는데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