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맞춰 대형TV등 관련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10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형TV, 축구용품,
기념장신구 판매가 크게 늘고있다.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하루 5대이상 팔기 어렵던 TV의 판매량이 최근
10대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백화점 관계자는 "TV구매고객중 거의 절반이 대형TV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기 위한 경우"라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도 지난달까지 하루 20여대에 그쳤던 TV판매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한 60대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용품 매출도 호조를 보여 킴스클럽 서울점에서는 지난달까지
거의 팔리지않던 축구화가 최근 하루 20여족, 축구공도 20개씩 판매되고
있다.

킴스클럽은 이에따라 축구용품을 모아놓은 행사장을 설치해 운영중이다.

프랑스월드컵 마스코트인 "푸틱스"를 새긴 셔츠, 열쇠고리, 귀걸이등
액세서리도 인기를 끌어 롯데 본점의 임시매장에서만 하루 6백만원 안팎씩
판매되고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