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공사(IFC)가 1차로 장기신용은행이 발행하는 2천5백만달러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IFC는 이어 유럽계은행과 공동으로 빠르면 올하반기중 장기신용은행에
추가로 투자키로 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8일 "IFC는 9일 이사회를 열어 2천5백만달러규모의
CB 인수를 최종확정하고 이어 하반기중 유럽계은행과 공동으로 2차로
직접투자형태로 지분을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IFC가 하나은행과 달리 9일 이사회에서 직접투자를
제외한 CB인수만을 의결하는 것은 유럽계은행과의 공동투자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FC와 장기신용은행은 최근 공동으로 3~4개 유럽계은행과 투자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빠르면 6월말께 업무제휴와 합작이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FC는 2차 투자에서 최고 5천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유럽계은행투자분까지 포함하면 최고 1억달러에 이를 전
망이다.

장기신용은행은 우선 해외자본을 유치하는데 주력하되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은행과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