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한보철강의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포철은 또 대형거래업체에 대한 판매권을 포스틸로부터 넘겨받고 인도
네시아 미니밀,중국 다롄(대련)석도강판공장등 해외현지공장의 건설을
보류하거나 재검토하는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키로 했다.

포철은 판매부문 계열사인 포스틸이 지난해 11월부터 위탁수행해오던
한보의 철강제품 판매및 원료구매 업무를 한보철강측으로 넘겼다고 7일
발표했다.

또 지난해 2월 이후 한보에 파견된 포철 직원 10명도 전원 복귀시키는등
위탁경영을 실시한지 16개월만에 한보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고 밝혔다.

포철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 역량을 내부로 집결시키기위해 한보철
강으로부터 완전히 철수했다.

포철 관계자는 "한보철강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함에 따라 포철이 한
보를 도와주고 있다는 해외철강업계의 오해를 불식시켜 쓸데없는 통상
마찰의 소지도 해소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해외 철강업계는 포스틸이 한보의 철강제품에 대한 수출을 대행해 주는
것은 국영기업인 포철이 민간기업에 대해 특혜를 베푸는 불공정무역 행
위라고 주장해왔다.

포철은 그러나 손근석한보철강 관리인,이재운당진제철소장 ,고창현관리
본부장등 자사에서 전직한 3명의 한보임원들은 개인의사에 따라 한보에 잔
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이와함께 인도네시아 미니밀,중국 다롄석도강판및 광둥전기아연
도금강판 합작사업등 일부 해외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등 조직 투자
판매등 전 부문의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