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고객을 잡아라" 삼성전자는 4일 기존 고객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1대1
로 마케팅을 해 나가는 DB(데이터베이스)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극심한 내수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영업전략
의 하나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기존 고객의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새 정보를
제공해 주는 각종 마케팅기법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대리점마다 고객관리시스템을 도입, 활용에 나서고 있다.

전국 18개 대학생과 "매직스테이션페어"와 같은 이벤트를 펼치고 지펠제품
을 보유한 고객에 대한 "지펠패밀리"등을 만들 예정이다.

삼성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데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보다 5~6배나 비용
이 더 들어간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기존 고객이 회사로부터 등을 돌리는 고객이탈률이 5%정도 감소할
때 75%정도의 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