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D-3'] '눈길 끄는 기초단체장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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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으나 승패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기초단체장 선거지역이 적지 않다.
해당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결과 못지 않게 관심을 쏟고 있다.
혼전을 벌이고 있는 기초단체장 열전 지역을 점검한다.
<> 포항시 ="TK정서의 연장이냐, TJ의 후광이냐"라는 예측 불허의 접전
지역이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출신인 정장식(48)씨가
나섰다.
정 후보는 이회창 명예총재와 이기택 부총재, 이상득의원 등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있다.
26년간에 걸쳐 거창군수, 상주시장, 청와대 행정비서관,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전문행정가임을 내세우며 "TK정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맞서 자민련은 박태준총재의 후광을 업은 현시장 박기환씨를 내세웠다.
포철회장을 지낸 박 총재는 자신의 "안방"을 한나라당에 내줄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다.
포항북구 지구당위원장직을 맡아 직간접으로 이번 선거전을 지휘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두 후보간의 우열은 개표에 들어가 봐야 알 것이라는 반응들
이다.
<> 논산시 =충남도내 15개 시.군중 유일하게 현 시장이 자민련 공천을
받지 못한데다 여야 4개당이 모두 시장 후보를 냄으로써 종반까지 혼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자민련 공천에서 탈락한 전일순(65)후보가 이 지역 출신 국민신당
이인제 상임고문의 지원에 힘입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민련 공천권을 따낸 김갑생(62)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전 후보에 뒤져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중반전부터 자민련 조직이 살아나고 있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형중(63)후보는 16%에 달하는 호남표를 기반으로 이번 주말
합동유세를 통해 시내유권자를 집중공략, 전 후보와 김 후보를 추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권기창(63)후보는 30여년간 공직생활과 기독교 장로직을 무기로
이들 후보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 청주시 =청주시는 도내 유권자의 35%가 밀집돼 있어 "충북의 정치1번지"
로 불리는 지역.
이번 청주시장 선거에 총 5명이 입후보, 국민회의 나기정(61)후보와 자민련
김현수(61)후보간의 여.여 대결에 무소속 조성훈(59)후보가 가세해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후보등록 시점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나섰던 나 후보측은 종반전까지 특별한
돌출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시장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37년 내무행정가로서의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놓은 조직과 인맥이 두터워
지지층이 고르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자민련 김 후보측은 당초 도지사를 목표했다가 시장 쪽으로 진로를
변경해 나 후보및 조 후보보다 다소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중반전에 접어
들면서 오차범위내까지 추격했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이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자민련 바람"을 일으켜 "재선"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조 후보측도 근소한 표차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 수원시 =무소속 현 시장으로서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심재덕후보와
여권 연합후보인 자민련 이호선 전시장이 맞붙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지난 6.27 선거에서도 무소속과 여권 후보로 겨룬 적이 있어
이번에 이 후보가 "설욕전"을 펼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나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선거 초반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무소속 심 후보가 다소 우위를
보였으나 여권의 조직력을 앞세운 이 후보가 선전하면서 당선자를 점치기
어려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 후보와 심 후보는 상대를 각각 "경제난 해결에 부적합한 문화시장",
"발상의 전환이 되지 않은 관선시장"이라고 공격하며 표밭갈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거제시 =김영삼 전대통령의 고향에서 국민회의 후보가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양정식(60), 국민회의 서영칠(60), 무소속 조상도(61)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양 후보는 여당의 호남편중인사 등이 지역정서를 자극, 한나라당의 "텃밭"
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동부와 둔덕,거제면 등을 강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 후보는 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의 매형으로 국민회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한나라당 조직의 70%를 흡수한데다 민심도 돌아서고 있다"며
"적진"에서의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조 후보는 현직 시장이란 강점과 재임중 추진해온 각종 개발사업을 효과적
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재선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특별취재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
접전 양상을 보이는 기초단체장 선거지역이 적지 않다.
해당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결과 못지 않게 관심을 쏟고 있다.
혼전을 벌이고 있는 기초단체장 열전 지역을 점검한다.
<> 포항시 ="TK정서의 연장이냐, TJ의 후광이냐"라는 예측 불허의 접전
지역이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출신인 정장식(48)씨가
나섰다.
정 후보는 이회창 명예총재와 이기택 부총재, 이상득의원 등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있다.
26년간에 걸쳐 거창군수, 상주시장, 청와대 행정비서관,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전문행정가임을 내세우며 "TK정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맞서 자민련은 박태준총재의 후광을 업은 현시장 박기환씨를 내세웠다.
포철회장을 지낸 박 총재는 자신의 "안방"을 한나라당에 내줄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다.
포항북구 지구당위원장직을 맡아 직간접으로 이번 선거전을 지휘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두 후보간의 우열은 개표에 들어가 봐야 알 것이라는 반응들
이다.
<> 논산시 =충남도내 15개 시.군중 유일하게 현 시장이 자민련 공천을
받지 못한데다 여야 4개당이 모두 시장 후보를 냄으로써 종반까지 혼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자민련 공천에서 탈락한 전일순(65)후보가 이 지역 출신 국민신당
이인제 상임고문의 지원에 힘입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민련 공천권을 따낸 김갑생(62)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전 후보에 뒤져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중반전부터 자민련 조직이 살아나고 있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형중(63)후보는 16%에 달하는 호남표를 기반으로 이번 주말
합동유세를 통해 시내유권자를 집중공략, 전 후보와 김 후보를 추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권기창(63)후보는 30여년간 공직생활과 기독교 장로직을 무기로
이들 후보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 청주시 =청주시는 도내 유권자의 35%가 밀집돼 있어 "충북의 정치1번지"
로 불리는 지역.
이번 청주시장 선거에 총 5명이 입후보, 국민회의 나기정(61)후보와 자민련
김현수(61)후보간의 여.여 대결에 무소속 조성훈(59)후보가 가세해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후보등록 시점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나섰던 나 후보측은 종반전까지 특별한
돌출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시장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37년 내무행정가로서의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놓은 조직과 인맥이 두터워
지지층이 고르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자민련 김 후보측은 당초 도지사를 목표했다가 시장 쪽으로 진로를
변경해 나 후보및 조 후보보다 다소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중반전에 접어
들면서 오차범위내까지 추격했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이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자민련 바람"을 일으켜 "재선"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조 후보측도 근소한 표차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 수원시 =무소속 현 시장으로서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심재덕후보와
여권 연합후보인 자민련 이호선 전시장이 맞붙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지난 6.27 선거에서도 무소속과 여권 후보로 겨룬 적이 있어
이번에 이 후보가 "설욕전"을 펼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나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선거 초반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무소속 심 후보가 다소 우위를
보였으나 여권의 조직력을 앞세운 이 후보가 선전하면서 당선자를 점치기
어려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 후보와 심 후보는 상대를 각각 "경제난 해결에 부적합한 문화시장",
"발상의 전환이 되지 않은 관선시장"이라고 공격하며 표밭갈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거제시 =김영삼 전대통령의 고향에서 국민회의 후보가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양정식(60), 국민회의 서영칠(60), 무소속 조상도(61)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양 후보는 여당의 호남편중인사 등이 지역정서를 자극, 한나라당의 "텃밭"
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동부와 둔덕,거제면 등을 강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 후보는 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의 매형으로 국민회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한나라당 조직의 70%를 흡수한데다 민심도 돌아서고 있다"며
"적진"에서의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조 후보는 현직 시장이란 강점과 재임중 추진해온 각종 개발사업을 효과적
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재선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특별취재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