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 통신방식인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들이 다양한 솔루션개발을
통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있다.

이에따라 주요 사용자인 기업들이 고유의 업무환경에 맞는 TRS서비스를
쉽게 받을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TRS사업자들은 가입자확보를 위해 고객들의 사업
특성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이를 TRS망과 연결하는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전국 사업자인 아남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가전배송체계에 맞춰 초소형
휴대컴퓨터인 PDA를 TRS망에 연결시키는 시스템을 아남정보기술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PDA를 이용, 이동중에도 본사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돼 재고
배달등 관련 업무를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신세계백화점에는 배달상품관리시스템, 부곡공영복합화물
터미널에는 수.배송지원시스템을 각각 구축했다.

서울TRS는 열림정보통신 테라피정보통신등과 제휴, 차량위치추적시스템
(AVL) 데이터전송시스템등을 개발했다.

특히 서울지역 개인택시조합에 택시관제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관제센터
5곳에 대한 네트워크작업을 진행중이다.

부산 경남지역 사업자인 세방텔레콤은 버스운수업체는 물론 버스이용자
에게도 유익한 버스관제및 이동추적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본사에서 버스 이동상황등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버스정류장에 액정
안내판을 세워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를 알려줄 예정이다.

대구.경북지역의 대구TRS는 대구도시가스 가스관 점검및 관리에 적합
한 관제프로그램을 듀얼정보통신과 공동개발, 서비스에 들어갔다.

또 다양한 AVL시스템을 개발,우선 경비업체인 에스원에 시범서비스중이며
운수및 유통업체에도 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있다.

TRS업체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TRS를 단순히 무전기 형태의 통신수단으로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업무특성에 맞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수 있는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