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연이틀 투매 .. 320선도 힘없이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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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에 걸친 투매사태로 주가 32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새파랗게 질린 객장엔 비명소리만 가득했다.
현대자동차 등 39개사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면서 시장분위기를 꽁꽁 얼렸다.
일본 엔화가 연말까지 달러당 1백50엔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투매사태를 부채질했다.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희망의 싹을 잘라버렸다.
"정부가 증시안정대책마련에 착수했다"는 소식과 "외국인투자자들이 하반기
부터 한국주식에 다시 투자할 것"이라는 CNN 보도가 전해졌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5월들어(5월1~25일)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4억2천7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는 발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결과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91포인트 내린 311.99에
마감됐다.
지난 87년 2월4일(311.52)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한가 1백77개를 포함, 내린 종목이 7백60개나 됐다.
<> 장중동향 =개장하자마자 330선, 이어 30분만에 320선마저 맥없이
붕괴됐다.
연이틀 주가 폭락을 겨냥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축소를 시도했지만
현대자동차 노조가 민노총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는 뉴스와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힘없이 되밀리고 말았다.
후장 들어선 31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증시안정대책마련 등 호재가 전해졌지만 310선을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 특징주 =주요 지지선이 무너진 한전 포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약세행진은 이날도 계속됐다.
LG전자 LG반도체 현대자동차 등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은행권이 퇴출기업명단을 다음달 10일 일괄 발표한다는 소식에 부실기업들이
일제히 하한가를 맞았다.
부실채권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은행주는 업종별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나
약세였다.
반면 현대상사는 페루에서 유전개발에 성공했다는 발표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양종금우 대한종금우 등 저가 우선주들도 보통주와의 가격차를 노린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
새파랗게 질린 객장엔 비명소리만 가득했다.
현대자동차 등 39개사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면서 시장분위기를 꽁꽁 얼렸다.
일본 엔화가 연말까지 달러당 1백50엔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투매사태를 부채질했다.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희망의 싹을 잘라버렸다.
"정부가 증시안정대책마련에 착수했다"는 소식과 "외국인투자자들이 하반기
부터 한국주식에 다시 투자할 것"이라는 CNN 보도가 전해졌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5월들어(5월1~25일)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4억2천7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는 발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결과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91포인트 내린 311.99에
마감됐다.
지난 87년 2월4일(311.52)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한가 1백77개를 포함, 내린 종목이 7백60개나 됐다.
<> 장중동향 =개장하자마자 330선, 이어 30분만에 320선마저 맥없이
붕괴됐다.
연이틀 주가 폭락을 겨냥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축소를 시도했지만
현대자동차 노조가 민노총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는 뉴스와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힘없이 되밀리고 말았다.
후장 들어선 31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증시안정대책마련 등 호재가 전해졌지만 310선을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 특징주 =주요 지지선이 무너진 한전 포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약세행진은 이날도 계속됐다.
LG전자 LG반도체 현대자동차 등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은행권이 퇴출기업명단을 다음달 10일 일괄 발표한다는 소식에 부실기업들이
일제히 하한가를 맞았다.
부실채권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은행주는 업종별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나
약세였다.
반면 현대상사는 페루에서 유전개발에 성공했다는 발표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양종금우 대한종금우 등 저가 우선주들도 보통주와의 가격차를 노린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