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MG전자' .. 효율 높은 조명제품...매출 급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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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에만 매달려온 중소기업이 IMF 한파속에서 광효율 높은
조명제품을 개발, 열매를 따기에 바쁘다.
이 회사는 건설업계의 연쇄부도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조명업종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서울 반포본동 한 빌딩의 사무소에서 9명의 인력으로 형광등용 전자식
스타터, 하이브리드식 안정기, 조명제어시스템을 개발한 MG전자(대표
이청우).
이 회사는 작년말 인쇄업체의 성수동 공장을 인수했다.
안양에 있는 빌딩 지하 50평규모 공장에서 생산한 전자식스타터를 비롯
신규 품목인 안정기와 조명제어시스템을 생산하기 위해서였다.
전자식스타터의 생산능력은 최근 월1백만개로 확대됐고 안정기의 경우
6월말까지 월 50만개를 만들수 있는 생산라인이 깔린다.
공장인수와 시설확충에 들어간 자금만 25억원.
작년 10월 써런특수전자에서 MG전자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지분참여를 한
무궁화그룹(회장 조희욱)의 도움이 컸다.
MG전자는 최근 부도난 모 안정기 업체 인수에도 나섰다.
고가 설비를 싼 값에 살 수 있고 부지 확보가 용이한 IMF체제를 사업확장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국제인증규격 획득에 나서는 등 수출준비도 착착 진행중이다.
미국의 UL과 유럽의 CE를 획득했고 안정기에 대해서는 일본의 전기용품
승인까지 받았다.
"13년간 20여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기술들입니다"
이청우 사장은 IMF체제에서 과감한 시설투자는 신기술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독일 하노버박람회에 출품, 17개국 68개사와 6백억원어치의
수출상담을 벌인 것도 기술을 인정 받아서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전자식스타터는 일본 도쿄의 나리타공항에 15만개(50만달러어치)가 설치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기존 스타터와 달리 콘덴서가 없어 전압 변동에 대응할수 있다.
0.2초내의 순간점등으로 램프의 노화 현상을 억제, 수명을 3배 늘리고 25%
절전효과도 낸다.
하이브리드안정기는 재래식의 내구성과 전자식의 높은 광효율을 겸비했다.
형광등과 연결하는 전선 두가닥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물속과 영하20도 등의
악조건에서도 형광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밝기를 조절하는 조명제어시스템은 보통 형광등보다 3배정도 밝은 고조도용
(1백10W)으로는 세계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연구개발에 전념하느라 집과 논까지 팔았다"는 이 사장은 "이제 열매를
따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
조명제품을 개발, 열매를 따기에 바쁘다.
이 회사는 건설업계의 연쇄부도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조명업종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서울 반포본동 한 빌딩의 사무소에서 9명의 인력으로 형광등용 전자식
스타터, 하이브리드식 안정기, 조명제어시스템을 개발한 MG전자(대표
이청우).
이 회사는 작년말 인쇄업체의 성수동 공장을 인수했다.
안양에 있는 빌딩 지하 50평규모 공장에서 생산한 전자식스타터를 비롯
신규 품목인 안정기와 조명제어시스템을 생산하기 위해서였다.
전자식스타터의 생산능력은 최근 월1백만개로 확대됐고 안정기의 경우
6월말까지 월 50만개를 만들수 있는 생산라인이 깔린다.
공장인수와 시설확충에 들어간 자금만 25억원.
작년 10월 써런특수전자에서 MG전자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지분참여를 한
무궁화그룹(회장 조희욱)의 도움이 컸다.
MG전자는 최근 부도난 모 안정기 업체 인수에도 나섰다.
고가 설비를 싼 값에 살 수 있고 부지 확보가 용이한 IMF체제를 사업확장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국제인증규격 획득에 나서는 등 수출준비도 착착 진행중이다.
미국의 UL과 유럽의 CE를 획득했고 안정기에 대해서는 일본의 전기용품
승인까지 받았다.
"13년간 20여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기술들입니다"
이청우 사장은 IMF체제에서 과감한 시설투자는 신기술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독일 하노버박람회에 출품, 17개국 68개사와 6백억원어치의
수출상담을 벌인 것도 기술을 인정 받아서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전자식스타터는 일본 도쿄의 나리타공항에 15만개(50만달러어치)가 설치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기존 스타터와 달리 콘덴서가 없어 전압 변동에 대응할수 있다.
0.2초내의 순간점등으로 램프의 노화 현상을 억제, 수명을 3배 늘리고 25%
절전효과도 낸다.
하이브리드안정기는 재래식의 내구성과 전자식의 높은 광효율을 겸비했다.
형광등과 연결하는 전선 두가닥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물속과 영하20도 등의
악조건에서도 형광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밝기를 조절하는 조명제어시스템은 보통 형광등보다 3배정도 밝은 고조도용
(1백10W)으로는 세계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연구개발에 전념하느라 집과 논까지 팔았다"는 이 사장은 "이제 열매를
따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