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50~60%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생긴다.

이병은 뇌세포에 퇴행성병변이 생겨 일어나는데 유전인자의 극소부분에
착오가 있다는게 가장 설득력있는 연구결과다.

고지방식이나 바이러스 유독물질에 노출되는 환경도 그 원인이다.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은 방금 한 일을 기억하지못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집을 찾아오지 못한다.

또 판단력이 사라지고 사회적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자주 하게 되며
성급함 불안감 우울증 혼돈등이 점점 심해진다.

환자는 자신을 돌볼 수 없으므로 끼니를 거르기 일쑤고 영양부족에 빠지기
쉽다.

또 위생상태가 불량해 폐렴으로 많이 사망한다.

초기에는 가족이나 배우자가 간호할 수 있으나 나중에는 전문요양기관에
보내는 수밖에 없다.

아쉽게도 치매치료제도 큰 효과가 없다.

가족에게는 환자가 규칙적이고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유도하고 접촉과
대화를 통한 간호가 최선일뿐이다.

뚜렷한 예방책은 없지만 노년기의 사교적이고 지적인 생활이 큰 도움이
된다.

< 정민.재미의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