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태가 11년 무승의 한을 풀 것인가.

김완태가 98오메가투어 7차전인 제2회 휠라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첫승을 향해 순항을 하고
있다.

김완태는 21일 태영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완태는 지난 82년 프로에 입문해 한차례의 우승도 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신한오픈에서 5위에 오른게 최고 성적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완태는 첫홀에서 드라이브샷이 토핑을 내고 세컨 샷이
그린미스를 하는 등 부진했으나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뒤 1번, 4번,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선두를 지켰다.

김홍식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로 합계
8언더파 1백36타를 기록, 2타차로 2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베네수엘라의
길베르토 모랄레스(22)와 공동 3위에 오르며 선두를 맹추격중이다.

그 뒤를 이어 강욱순이 1타차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또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김승일(29)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공동 7위권에 진입했다.

조철상(40)은 이날 버디 4개와 이글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전날
2오버파에서 4언더파로 낮추며 최광수와 함께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이용희와 인도의 아미틴더 싱은 3번홀(파3.206야드)에서 각각
홀인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