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이 이례적으로 모든 은행들의 부실여신현황을 포함한 자산과
부채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8%에 미달한 12개은행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경영진단과는 별개의 것이다.

은감원은 조사결과에 따라 경영개선명령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은감원은 21일 "1.4분기 결산결과 무수익여신이 급증하는등 은행경영지표들
이 현저하게 나빠졌다"며 "이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BIS비율이 8%를 넘는 은행에 대해서도 자산부채현황 자산및 자본의
적정성을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실태조사후 은행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강도높은 조치도 취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1.4분기 경영실적등이 현저히 나빠진 은행에 대해선 경영개선권고 및
조치 등을 취할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은행들은 이날까지 담당 검사국에 관련자료를 제출했다.

은행들이 낸 자료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대상별 자산운용현황 차주별
대출현황 등이다.

은감원은 지난해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을 대상
으로 회계법인을 통해 경영진단을 실시중이다.

나머지 은행에 대해서도 이번 조사와는 관계없이 하반기중 경영진단을 실시
할 계획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