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가 주식매입주문을 내고 대금을 결제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2월에 개인이 설립한 소형투자자문회사인
부산투자자문은 이달초 동아증권과 SK증권등을 통해 한국카본 주식을
매입하는 주문을 내고도 대금결제를 하지 않아 모두 30억원규모의 미수금을
발생시켰다.

이같은 사실은 증감원이 한국카본 주식의 시세조종 혐의를 조사하다
드러난 것으로 관련 증권사들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한국카본의 주가가 떨어짐에따라 전액 회수는 불가능할 것으로
증감원은 보고 있다.

이에대해 증감원은 부산투자자문에 대한 특별검사를 벌여 이달안에
폐쇄여부를 포함한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증감원 관계자는 10일정도 안에 특검을 벌여 부산투자자문이 자금결제
능력을 갖추지 않고 고의로 공매수를 했을 경우 폐쇄조치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 양홍모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